출처: 토큰포스트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웨이브(Waves) 창립자 알렉산드르 이바노프(Aleksandr Ivanov)와 관련 기업들을 상대로 최소 9000만 달러 자산 회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알라메다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웨이브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 플랫폼 바이어스닷파이낸스(Vires.Finance)에 예치했던 자산의 반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알라메다는 지난 2022년 3월 바이어스에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USDT와 USDC를 예치했으며, 이는 약 9000만 달러 상당의 USDN으로 전환됐다. 바이어스는 사용자들에게 웨이브 블록체인을 통해 자산을 예치하면 보상과 이자를 받고 바이어스 DAO의 거버넌스 권한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알라메다는 “이바노프가 대출 기관과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일련의 거래를 비밀리에 조정해 웨이브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바이어스의 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알라메다는 채무자들이 동결된 자산의 관리권을 되찾으려 수차례 시도했으나, 이바노프는 2023년 1월 단 한 차례 통화에 응한 뒤 모든 연락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FTX는 최근 며칠 동안 채권자들을 위한 자금 회수를 위해 2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다. 주요 대상에는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 CEO이자 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스토리북 브롤(Storybook Brawl) 게임 개발자들, 델텍 뱅크(Deltec Bank) 회장 진 샬로핀(Jean Chalopin) 등이 포함됐다.
웨이브 가격은 현재 1.12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약 1억1230만 달러다. 지난 6월 바이낸스가 웨이브를 상장 폐지하면서 토큰 가격은 약 3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