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176억 달러 반환 소송 후 바이낸스 날벼락

출처: 토큰포스트

파산보호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펑자오 공동 창업자를 상대로 176억 달러 규모의 부당 이전 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FTX는 2021년 7월 바이낸스와 임원들에게 주식 환매 형태로 이전된 최소 17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사기성 거래였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019년 11월 현재 수감 중인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와의 계약을 통해 100만개 이상의 BNB 토큰으로 FTX닷컴의 지분 20%를 취득했다. 2020년에는 뱅크먼프리드의 미국 기반 암호화폐 사업체 우산 기업인 WRS의 지분 18.4%를 추가로 확보했다.

2021년 양측은 바이낸스와 임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FTX 거래소 토큰 FTT와 BNB, BUSD 등 176억 달러 규모로 환매하는 거래를 진행했다.

소장은 FTX의 자매회사 알라메다(Alameda)가 이미 지급 불능 상태였고 거래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다는 점을 들어 해당 거래가 사기였다고 지적했다. 알라메다의 전 CEO 캐롤린 엘리슨(Caroline Ellison)은 증언을 통해 알라메다가 환매 자금으로 FTX 예치자의 자본 10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FTX는 자오가 경쟁 거래소를 무너뜨리기 위해 일련의 허위 트윗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자오의 허위 트윗이 FTX 고객과 채권자들에게 피해를 주며 예상된 대규모 인출 사태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11월 자오는 바이낸스가 FTT 보유량을 매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트윗했고, 이는 FTX 거래소 토큰에 대한 강한 매도 압력을 유발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번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FTX는 파산으로 인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전 임원, 투자자 등을 상대로 2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다. 주목할 만한 대상으로는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 CEO이자 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스토리북 브롤 게임 개발자들, 델텍 은행(Deltec Bank) 회장 진 샬로핀(Jean Chalopin)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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