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주말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반등했다.
11일(현지시간)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하루 19.76% 상승한 334.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달 만에 83%, 연중 10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1년 전 강세장에서 상장할 당시 공모가 381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추가로 2.55% 상승해 332.90달러를 기록 중이다.
팁랭크스(TipRank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 분석가들은 12개월 동안 코인베이스 주가가 약 3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명이 매수를, 8명은 보유를 권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뿐 아니라 블랙록 등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에 수탁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친 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67% 상승했다.
MSTR 사상 최고치 기록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도 오늘 사상 최고치 35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하루 동안 25.73% 급등, 3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358.06달러까지 5.31% 더 올랐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비트코인 대체 투자상품으로 간주되는 MSTR은 한 주 만에 45%, 연중 396%의 기록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업은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2만7200 BTC를 추가 매입하며 2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8월 처음 비트코인 매입에 나선 해당 기업의 총 보유량은 2만79420 BTC로, 약 243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MSTR 트래커(MSTR Tracker)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이크로스트래지티의 시가총액은 689억 달러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인 2.8배를 보이고 있다.
중개리서치업체 번스타인(Bernstein)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근거를 쌓고 있다”며, 비교 가능한 투자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 가능한 속도로 늘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굴주 급반등
이날 다수의 채굴주들 역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클린스파크(CLSK) 29.77%▲아이리시 에너지(IREN) 16.01%▲마라 홀딩스(MARA, 마라톤 디지털) 29.92%▲하이브 디지털(HIVE) 12.90% ▲헛8(HUT) 25.85%▲비트팜(BITF) 16.88%▲라이엇 플랫폼(RIOT) 16.86% ▲사이퍼 마이닝(CIFR) 3.77%▲테라울프(WULF) 6.91%
관련주 로빈후드 마켓(HOOD)은 7.40%, 갤럭시 디지털(GLXY)은 5.34%, 블록(SQ)은 11.77% 상승했다.
이날 미 증시 3대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69%, S&P500 지수는 0.10%, 나스닥 지수는 0.0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주요 기술주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는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구글(GOOGL)은 약간의 상승 움직임을 보였으며 테슬라는 9.6%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0% 상승한 8만9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