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23억 달러가 유입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자칭 암호화폐 후보인 트럼프가 수요일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금융시장에 즉각적이고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미국 투자자들은 대선 직전 주말까지 비트코인 ETF에 신중한 접근을 보이며 소폭의 자금 유출을 보였다. 대선 주간 첫날인 월요일에는 5억4천만 달러, 화요일에는 1억1천680만 달러가 유출됐다.
하지만 차기 미국 대통령이 확정되자 투자자들은 태세를 전환하고 자금을 쏟아부었다. 수요일 6억2천190만 달러, 목요일에는 10개월 ETF 역사상 최고치인 13억7천380만 달러, 금요일 2억9천340만 달러가 유입돼 대선 이후 약 23억 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배정됐다.
파사이드(Farside) 데이터에 따르면 주간 순유입액은 16억3천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화요일 6만7천 달러 미만에서 오늘 8만 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이더리움 ETF도 비트코인만큼은 아니지만 대선 주간 동안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월요일 6천320만 달러의 순유출 이후 화요일에는 주목할 만한 변동이 없었으나, 남은 3거래일 동안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파사이드는 수요일 5천230만 달러, 목요일 7천970만 달러, 금요일 8천59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주간 총 순유입액은 1억5천470만 달러로 7월 말 ETF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몇 달간 횡보세를 보이던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주에만 30% 상승해 오늘 3천2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