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의료진단 기업 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지난 8월 공시 이후 영업현금흐름을 활용해 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7개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보유량이 1,058개에 달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셈러사이언티픽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은 11월 8일 기준 최근 가격 상승으로 총 매입가 8천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셈러사이언티픽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천3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20만 달러 감소한 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하락에도 비트코인 매입과 보유에 집중하고 있다.
셈러사이언티픽의 에릭 셈러(Eric Semler) 회장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일 기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셈러는 앞으로도 영업현금과 시장판매프로그램(ATM)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는 한편, 매입 확대를 위한 다른 자금조달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셈러사이언티픽의 최고경영자 더그 머피-추토리안(Doug Murphy-Chutorian) 박사는 “3분기 의료사업 부문에서 51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며 “의료사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면서 비트코인 매입과 보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입으로 셈러는 비트코인트레저리 데이터 기준 1천15.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을 제치고 17번째로 큰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기업이 됐다.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투자하는 추세가 증가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전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이러한 추세를 이끈 상장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세일러는 2020년 현금보다 더 효과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지목하며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25만2천22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기술 기업인 셈러는 올해 5월 희소성과 고정 공급량,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근거로 비트코인을 주요 자금보유자산으로 채택했다고 처음 발표했다. 셈러는 세금과 비용을 포함해 4천만 달러로 581개의 비트코인을 최초 매입했으며, 다른 암호화폐 매입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