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잭 도시의 결제회사 블록(Block)은 비트코인 채굴과 자사 비트코인 지갑 비트키(Bitkey)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음악 스트리밍 앱 타이달(Tidal)과 탈중앙화 웹 플랫폼 TBD 부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은 3분기 주주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대한 수요와 시장 적합성이 높다며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의 이 같은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리더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점과 일치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주력하기로 한 블록은 타이달과 탈중앙화 웹 플랫폼 부서인 TBD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TBD 부문은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다. 블록은 지난주 타이달과 TBD 부서에서 일부 직원을 정리해고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10%의 감원 이후 연속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블록 대변인은 “특정 인원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힐 수 없으나, 타이달 팀을 구조 조정해 아티스트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타이달의 사업 및 디자인 팀에서 일부 역할이 축소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TBD 브랜드와 비즈니스 투자는 종료하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은 4월 비트코인 채굴 탈중앙화를 지원하기 위해 3나노미터 채굴 칩 설계를 완료했으며, 7월에는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협력하여 최신 채굴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 블록의 매출은 59억8000만 달러로 CNBC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인 62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블록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하락한 66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73.95달러까지 회복했다.
잭 도시는 2009년 모바일 결제 회사 스퀘어(Square)를 공동 설립했으며, 2021년 블록(Block)으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에 집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