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암호화폐 강세장…’지속성’ 여부에 시장 촉각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많은 암호화폐들이 수개월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신고점을 경신하며 8만2000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700억 달러를 넘어 2021년 11월 9일 강세장에서 기록한 3조 달러 규모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115% 증가한 2275억 달러에 도달했다.

트럼프 당선, 탄탄한 기업실적, 소비심리 강화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강력한 시장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강세장 지속 여부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 ‘머클트리 캐피털(Merkle Tree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라이언 맥밀린(Ryan McMillin)은 디크립트에 시장 반등은 이제 시작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중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미국 채굴 산업 보호, 우호적인 정책 조성, 이를 위한 실행 위원회 설립 등을 약속했다.

공화당이 상원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큰 저항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 및 투자 교육 플랫폼 리얼비전의 암호화폐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현재 암호화폐는 계절적 최적기에 있으며 선거 이후 반등은 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 기간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9~12개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벤처캐피털 케네틱(Kenetic)의 공동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제한 추는 “이번 반등은 이제 막 시작됐고, 대통령 취임식을 넘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큰 재난 상황이 없다면 시장 과열은 1분기에 중간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모든 주기가 그러했듯 좋은 흐름은 결국 끝나기 마련”이라면서 몇 가지 외부 요인이 내년까지 높은 가격이 유지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강세장을 끝낼 수 있는 요인으로는 중동과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급증하는 미국 부채, 잠재적인 기후 재난 등을 지목했다.

머클트리 캐피털 CIO는 “가격 상승세가 적어도 1년은 이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연말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인 ETF 유입세 지속, FTX의 현금 분배금의 시장 재유입, 우호적이거나 공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얼비전 수석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무브 인덱스가 130 이상으로 오르고,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5%를 넘어가며 달러인덱스(DXY)가 105.5를 넘어 달러 강세를 나타낼 경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 투자 위축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무브 인덱스는 98.85, 10년물 국채금리는 4.31%, DXY는 주요 구간인 104.95에 근접하고 있다.

QCP 캐피털은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트럼프의 중국 60% 관세 제안과 국가 부채 증가 같은 재정 문제로 인해 시장은 비트코인이 주식과 비교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 자산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잠재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비트코인 강세가 증가하는 ETF 유입,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소매 자본과 시스템적 펀드 매수 유도, 변동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피드백 루프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아보카도_온체인Avocado_onchain)’은 “트럼프 당선 소식 이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에서 양수로 급등하며 날카로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주도로 가격이 상승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 ‘UTXO 생존기간(UTXO Age Bands)’를 볼 때 “6개월 이상 장기투자자들은 충분한 축적을 마쳤다”면서 “이번 상승과 함께 그들은 신규 투자자에게 분배를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신규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촉발해 왔다”면서 비트코인 신고점 기록과 함게 신규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의 모든 투자자들은 수익권에 있는 만큼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FOMO를 유발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한다면 상당 기간동안 수익권 UTXO비율이 90~100%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OMO로 인해 참여하는 신규투자자들이 무리한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으며, 투자자금이 2년 이상 장기간 회수 할 수 없는 하락장을 마주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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