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7000달러에 도달했으나, ‘스푸핑(spoofing)’ 현상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거래 패턴이 “이상하다”고 평가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727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거래소에서 대량의 매도 및 매수 주문이 반복적으로 철회되는 스푸핑 현상이 발생하며 거래 범위가 좁아졌다. 이러한 주문 변동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했고, 트레이더들은 거래소 오더북의 유동성 이동을 경계하며 가격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기 트레이더 스큐(Skew)는 “스푸핑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매도 주문이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매수 주문이 가격 반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Material Indicators는 주요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 고래 투자자들이 BTC 가격 저항을 돌파하려고 시도하는 주요 매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웨일팬다(WhalePanda)는 “이전 최고가 돌파 이후 항상 강력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큰 상승폭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의문을 표했다. 다른 트레이더인 크립누에보(CrypNuevo)는 주말 마감 전 롱 포지션 청산을 위한 ‘롱 스퀴즈(long squeeze)’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일부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강세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 유명 분석가 펜토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글로벌 채택이 여기서 더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