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성장 가능성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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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되며 향후 4년간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암호화폐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세부적인 법안 마련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과 해외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부흥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재선 이후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면서, 디지털 자산의 시장 구조를 다룰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법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크며, 현 SEC 의장 게리 겐슬러가 교체될 수도 있다.

영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레이어-1 블록체인 회사인 콩코르디움(Concordium)의 CEO 보리스 보러-빌로위츠키는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규제를 완화해 미국 내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LEXGO의 공동 창업자인 치엔테 슈는 “향후 4~6년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 ETF 및 파생상품의 성장과 함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소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 연구원 티모시 마사드는 “트럼프가 유용한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규제 방침을 수립할지, 아니면 일시적 토큰 가격 상승만 초래해 소액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도록 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가 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즉각 해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으며, 현실적으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위원을 의장직에 임명하는 방향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오하이오 주의 상원 선거 결과 또한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오하이오의 민주당 상원의원이자 암호화폐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 온 셔로드 브라운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논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 선임연구원 아론 클라인은 브라운의 패배가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한 입법을 촉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의 거래량은 뉴욕 거래 시간대에 피크를 찍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과 함께 미국의 규제 완화 기대감은 리테일 및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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