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라이언 리(Ryan Lee)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5일 실시된 대선에서 2020년 패배했던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경합주를 차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1600억달러 선에서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상당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향후 3개월 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 직후인 6일 7만6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블록체인 혁신을 지원하는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는 이번 의회를 “역대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의회”라고 평가했다.
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의 정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중장기적으로 3.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도 강화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6일 비트코인 ETF는 6억21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ETF 상장 이후 10번째로 큰 규모다.
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거래일에도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며 “선물시장의 롱숏비율이 1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선물을 통해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이자 트레이더인 알렉스 크뤼거(Alex Krüger)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