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알라메다리서치 CEO 캐롤라인 엘리슨, FTX 사기 혐의로 7일 수감

출처: 토큰포스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최고경영자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 관련 범죄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7일 수감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도소국(BOP) 웹사이트는 엘리슨이 아직 구금되지 않았지만 수감자 번호와 나이, 인종, 성별 정보를 공개했다. 9월 24일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란(Lewis Kaplan) 판사는 엘리슨에게 2년형을 선고했다.

캐플란 판사에 따르면 BOP는 엘리슨에게 7일 동부시간 오후 2시까지 교정시설에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전 알라메다 최고경영자는 보스턴 근처의 최소 경비 시설에서 복역할 것으로 예상되며, 남녀 수감자를 모두 수용하는 코네티컷주 댄버리 연방교정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엘리슨은 전 FTX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의 재판과 유죄 판결, 전 FTX디지털마켓 공동 최고경영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의 유죄 인정에 이어 FTX와 알라메다 임원 기소 사건에서 세 번째로 수감되는 인물이 된다. 캐플란 판사는 10월 FTX의 전 엔지니어링 이사 니샤드 싱(Nishad Singh)에게 기결수를 선고했다.

엘리슨은 2022년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와 알라메다 사이의 고객 자금 유용과 관련된 7건의 전신사기, 상품사기, 증권사기,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녀는 잠시 교제했던 뱅크먼프리드의 2023년 형사재판에서 증언했고, 이는 모든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

2022년 11월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최고경영자가 사임한 뒤 파산을 신청했을 때, 엘리슨은 뱅크먼프리드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공인이었다. 검찰은 9월 구형 의견서에서 엘리슨이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강도 높은 “관심과 괴롭힘”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범죄 피의자나 협조자의 범죄 행위에 대한 대중의 조사는 이해할 수 있지만, 엘리슨은 그 이상을 견뎌야 했다”며 “법원 밖에서 코멘트와 사진을 요구하는 무리에 둘러싸여 호위 없이는 출입이 어려웠고, 외모를 비판받았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밈과 다른 콘텐츠로 조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FTX 공동창업자 게리 왕(Gary Wang)은 기소 사건에서 마지막으로 캐플란 판사의 선고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싱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인정하고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에서 증언한 점을 고려해 기결수 선고를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1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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