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AI 스타트업 폰드, 75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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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공간을 위한 탈중앙화 AI 모델 레이어를 구축 중인 스타트업 폰드(Pond)가 75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폰드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아키타입(Archetype)의 주도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참여 투자자로는 사이버펀드(Cyber Fund), 델파이 벤처스(Delphi Ventures),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니어 재단(Near Foundation) 등이 있다. 또한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공동 창립자인 일리아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플룸 네트워크(Plume Network) CEO 크리스 인(Chris Yin),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공동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 신시아 우(Cynthia Wu), 플래시봇(Flashbots) 연구 책임자 테사 호(Tesa Ho) 등 다양한 엔젤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폰드는 올해 4월부터 자금 조달을 시작해 7월에 이를 마무리했다. 공동 창립자 겸 CEO 딜런 장(Dylan Zhang)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간단한 주식 구매 계약(SAFE)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3년에 설립된 폰드는 처음에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검색 엔진을 개발해 사용자가 블록체인 상의 연결 관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 장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위해 설계된 고유한 그래프 알고리즘을 통해 이러한 연결 강도를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폰드는 이후 온체인 소셜 및 금융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그래프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암호화폐 특화 AI 모델을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했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빌 시(Bill Shi)는 “AI 산업에서는 모델이 생산성을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며, 폰드가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하고 예측하는 포괄적인 모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폰드는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타사의 모델 구축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빌 시는 웹2의 AI 모델이 텍스트 생성에서 추천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과 같이, 폰드의 웹3 AI 모델은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특화 사용 사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는 방대하고 복잡해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AI를 통해 이를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해 온체인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현재 폰드는 보안, 추천, 디파이(DeFi)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보안 측면에서 폰드는 악성 주소를 예측하는 그래프 기반 모델을 개발해 정확도 0.936과 정밀도 0.935를 달성했다. 이 모델은 폰드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한 업계 선도 보안 업체가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천 분야에서 폰드는 Zora에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NFT를 추천하고 Gearbox의 디파이 프로토콜을 추천하는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디파이에서는 유동성 제공자를 위한 최적의 거래 수수료를 산정해주는 동적 수수료 모델을 개발했다. 시는 “거래가 유동성 제공자에게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면 수수료를 높이고, 이익이 예상되는 거래에는 수수료를 낮춰 거래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폰드는 향후 디파이 리스크 관리, 내부 거래 탐지, 맞춤형 추천 등 암호화폐-AI 활용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품 관리자, 생태계 성장 관리자 등의 역할을 위해 적극적으로 채용 중이라고 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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