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親)가상자산 행보로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해임이 꼽힌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그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당시 미국을 ‘가상자산 허브’로 만들겠다고 하며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할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 2021년 취임한 이후 SEC는 가상자산 업계에 줄곧 공격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특히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등 유명 가상자산을 포함해 여러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에도 증권 거래를 지원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미국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기업들이 ‘탈(脫)미국’을 선언하면서 두바이, 홍콩 등 ‘크립토(가상자산) 허브’를 자처한 지역들이 반사이익을 누렸을 정도다.
업계는 이미 겐슬러 해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6일(현지시간)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그 자리에 임명될 만한 다른 인물을 추천하기도 했다. 갈링하우스는 친(親)가상자산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댄 갤러거(Dan Gallagher)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CLO)를 SEC 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어 “이들은 SEC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리플(XRP),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ETH)이 증권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