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공동창업자 게리왕 변호인단 6년전 구속 이후 첫 무죄 선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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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FTX의 공동창업자 게리왕(Gary Wang)의 변호인단이 그의 수사기관 협조와 범죄 인지 시점을 근거로 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수요일 제출된 양형 의견서에서 왕은 자매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FTX 고객 자금을 유용한 사실을 ‘사태가 한참 진행된 이후’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왕은 11월 20일 뉴욕 법원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증거 보존을 위한 포렌식 기업과 수사기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내 셰릴 첸(Cheryl Chen)과의 사이에서 11월 27일 아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왕의 변호인은 “아내 셰릴이 임신 9개월이고 귀화 절차를 밟고 있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구금형이 선고되면 그와 곧 태어날 아들의 주 수입원이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왕은 2022년 12월 FTX가 붕괴한 지 한 달 만에 사기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FTX는 유동성 위기와 사기 혐의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도 함께 무너졌다.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3월 28일 25년형을 선고받고 투자자와 대출기관의 손실 110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는 2023년 11월 전신사기 2건, 전신사기 공모 2건, 증권 및 상품사기 공모 등 7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뱅크먼프리드와 왕은 고등학교 시절 여름 수학캠프에서 만난 친구 사이였으며, 의견서에 따르면 왕은 타인을 매우 신뢰하는 성격이었다.

왕의 변호인은 “안타깝게도 게리의 연민과 친절함은 순진할 정도의 신뢰로 이어졌다”며 “뱅크먼프리드는 이런 성격과 그의 판단에 대한 복종을 이용했고, 뛰어난 코더임에도 게리는 뱅크먼프리드의 하수인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왕은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에서 증언하며 뱅크먼프리드가 알라메다 리서치의 FTX 계정에 비밀리에 특별 권한을 부여했다고 증언했다.

왕의 변호인은 “정부도 인정했고 재판에서도 입증됐듯이, 게리가 코드를 작성할 당시에는 뱅크먼프리드가 이를 악용해 고객 자금을 횡령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뱅크먼프리드는 악용을 시작하기 전 게리에게 알리지도, 상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 FTX 엔지니어링 디렉터 니샤드 싱(Nishad Singh)은 유죄를 인정하고 당국에 협조한 뒤 지난달 실형 없이 3년간 감독 석방 판결을 받았다. 전 알라메다 공동 CEO 캐롤린 엘리슨(Caroline Ellison)은 검찰과 협조 후 9월에 2년형을, 전 FTX 디지털마켓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는 지난달 7년 6개월형 복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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