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의 압도적 대선 승리와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미국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주요 기부자 중 하나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은 31.11% 급등한 254.3달러로 마감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초 대비 상승률은 62.1%에 달한다.
인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와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 홀딩스(MARA)도 19.6% 상승했다.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13% 이상 올랐다.
다른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는 26%, 클린스파크(CLSK)는 23%, 허트8(HUT)은 1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백악관과 함께 의회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두 개의 공화당 주도 암호화폐 법안이 제정될 가능성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친암호화폐 정책을 강조했으며,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앞서고 있어 당선에 필요한 270표를 크게 웃도는 312표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과반을 확보했고 하원에서도 앞서고 있지만, 아직 40석이 미확정이다.
내년 1월 출범하는 공화당 다수당 상원은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T21)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표류했다.
지난 7월 금융서비스위원회를 통과한 후 중단된 공화당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법안도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다시 추진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증시 거래 시간 내내 신고가를 갱신하다가 뉴욕증권거래소 마감 1분 전 코인베이스 기준 7만6509.5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