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실크로드(Silk Road) 설립자 사면, 암호화폐 과세 폐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반대 등 친암호화폐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미국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다수의 공약을 제시했으며, 미국의 혁신 촉진과 디지털 자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2013년 마약 거래, 자금 세탁, 컴퓨터 해킹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포함한 5개 형을 선고받고 수감 12년차를 맞은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39)의 형을 감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를 암호화폐 공간에서의 개인 자유 지지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통령은 또한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겐슬러의 반암호화폐 입장과 법집행을 통한 산업 규제 시도 때문이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의 반암호화폐 정책을 종식하고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커피 구매와 같은 일상적인 거래에도 적용되는 비트코인 과세가 불공정하다며 이를 관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고 정부의 디지털 자산을 100% 보유하는 비트코인 비축고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임기 중에는 CBDC를 도입하지 않음으로써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산업의 큰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해 금의 시가총액을 초과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자기 수탁 솔루션 권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비트코인 선거 기부금을 수락한 최초의 대선 후보가 됐으며, 암호화폐 업계의 트럼프 지지는 다수의 밈코인 생성으로 이어졌다.
취임까지 수개월이 남은 가운데 이러한 공약들이 얼마나 지켜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