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20억 달러 상당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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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20억 달러 상당의 테더(USDT)를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대규모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 6일, 특정 대형 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트론, 아발란체, NEAR, EOS 네트워크의 USDT가 이더리움으로 이동한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교환에서는 트론 네트워크에서 10억 USDT, 아발란체 C-체인에서 6억 USDT, NEAR 프로토콜에서 3억 USDT, 그리고 EOS 네트워크에서 6000만 USDT가 이더리움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테더는 이러한 대규모 크로스체인 스왑이 특정 거래소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USDT 공급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론 네트워크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완료 속도로 인해 테더의 주요 거래 네트워크로 자리잡았지만, 이번 스왑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의 거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규모 스왑 발표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이후 이루어졌는데, 미국 정부가 테더에 대해 자금 세탁과 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시장에 불안감이 퍼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플랜B(PlanB) 행사에서 테더의 준비 자산을 공개하며 신뢰를 강화하고자 했다.

테더의 준비금에는 약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 약 6억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8만2000 BTC, 그리고 48톤의 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은 최근 온스당 2,790달러라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10월 기준, 테더의 시가총액은 12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시장 내에서 높은 거래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테더의 대규모 거래와 더불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투기보다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자국 통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제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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