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전략 비축’ 루미스 의원 제안, 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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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Senator Cynthia Lummis)가 제안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방안이 난관에 부딪혔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 여왕’으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재선된 지 몇 시간 만에 비트코인 전략 비축 제안을 공개했다.

이 제안은 미국의 재정 전략을 재정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그 실현 가능성과 미국 부채에 미치는 영향, 정책적 장벽, 시장 변동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역사적으로 달러의 안정성과 강화를 위해 금 보유량에 크게 의존해왔다. 2024년 9월 기준, 미국은 약 8133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845톤, 중국의 약 2113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로존 전체는 약 10,784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금 보유량은 유동성, 안전성, 국가 경제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가상의 20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비축안은 현재 전 세계 금 보유 가치의 2.5% 미만에 불과해 전략적 영향력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새로 선출된 트럼프-밴스(Trump-Vance) 행정부는 특정 자금을 비트코인 구매에 할당하도록 재무부에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발행할 수 있다.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석유 비축에서 1억8000만 배럴을 방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통화가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취급함으로써 특정 규제 장애를 피할 수 있다.

또한 더 크고 지속적인 비트코인 비축을 위해서는 다년간의 예산 편성이 필요하므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 암호화폐 성향이더라도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보는 것을 투기적이거나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는 의회 전통주의자들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운영적 측면에서 미국 재무부는 금을 관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이 비트코인 비축을 관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연방 준비 제도 내의 다양한 펀드를 통해 매입될 것이다.

이 계획을 실행하는 데는 몇 가지 큰 도전이 따른다. 상원과 하원의 감독 하에, 변동성이 큰 자산을 국가 재정에 추가하는 위험성과 암호화폐의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초당적 우려가 주목될 가능성이 높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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