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큰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312포인트(3.1%) 상승했다.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2.12%, 1.53%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장을 연출했다.
QCP 캐피털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이 경제 성장과 기업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QCP 캐피털은 “트럼프의 정책이 우호적일수록 올해 1.8회의 금리 인하와 내년 3회의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소식 이후 24시간 동안 7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6.4% 상승했다. QCP 캐피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09년 이후 세 차례의 미국 대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트코인은 매 선거 이후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으며, 향후 2025년까지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커버(CoinCover) 글로벌 전략 개발 책임자 앤서니 영은 트럼프가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아직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규제 프레임워크를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암호화폐 산업에 이득”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규제 지연이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의 미카(MiCA)와 같은 글로벌 규제 표준이 자리잡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