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에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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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시장 전반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토큰 판매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WLFI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100,000개 미만의 토큰이 판매되었으며, 금액으로는 150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WLFI는 지난 10월 15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480만 달러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그중 1000만 달러는 첫날에 집중된 판매량으로, 초기 목표였던 3억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목표 금액을 3000만 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48명의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미국 내 인정된 투자자로 알려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WLFI는 약 1만9000명의 홀더를 보유하고 있으나, 토큰이 현재까지는 양도 불가능해 실제 거래는 대부분 매수 거래에 그치고 있다.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 공동 창립자 제한 추는 미국 내 규제로 인해 일반 소매 투자자가 참여할 수 없었다는 점이 WLFI의 저조한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Two Prime의 CEO 알렉산더 블룸은 “트럼프 브랜드 외에는 특별한 점이 없어 보인다”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에는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기회주의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Aave 등 DeFi 토큰 급등

한편, 트럼프 승리 이후 Aave 등 탈중앙화 금융(DeFi) 토큰들은 큰 상승세를 보였다. Aave는 지난 24시간 동안 24%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AaveDAO에 제안한 협력 제안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Aave V3에 자신의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을 제안하며, 거래 수수료의 20%와 거버넌스 토큰의 7%를 AaveDAO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골드 페이퍼’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과 연관된 DT Marks DEFI LLC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프로토콜 순수익의 75%와 약 3억3750만 달러 상당의 WLFI 토큰을 받을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의 투자 가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심지어 열성적인 지지자들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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