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가 주요 직위에 오르며,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내에서 본격적인 발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11월 5일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오하이오주 상원에서도 친 암호화폐 성향의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가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모레노는 민주당의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을 제치고 당선되었는데, 브라운 의원은 과거 암호화폐를 테러 자금 지원과 연관 지으며 규제 강화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암스트롱은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워싱턴 DC는 이제 암호화폐에 반대하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정치인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암호화폐 비판론자이자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도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약 60%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으나, 암호화폐 지지자였던 공화당 경쟁자 존 디튼을 물리치며 재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계는 일부 비판적인 정치인의 재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모레노의 당선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와 벤처캐피털 회사 a16z가 친 암호화폐 정치행동위원회(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에 추가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페어쉐이크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친 암호화폐 후보를 지원하고, 2026년 중간선거에 대비하여 약 7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친 암호화폐 성향의 정치인들이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암스트롱은 “암호화폐는 이제 정책적 관점에서 미국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며, 앞으로 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합리적인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암호화폐 산업의 미국 내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산업은 앞으로 미국에서 더욱 강하게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