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카말라 해리스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관련 주식도 크게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공화당의 친암호화폐 후보인 트럼프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화요일 밤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까지 7만6000달러에 근접해 약 9.8% 오른 상태다. 이날 다우존스는 3.5% 오른 4만3729.93포인트로, S&P 500은 2.5% 상승한 5929.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도 2.9% 오른 1만8983.46포인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주식 시장의 동반 상승으로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31% 넘게 오르며 주목받았고, 이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5%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은 “유권자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 암호화폐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SEC는 소송을 멈추고, 이제는 암호화폐와 대화하며 규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외에도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 클린스파크(Cleanspark), 테라울프(Terawulf),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마라톤 디지털(MARA) 등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식이 20% 이상 급등했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도 주가가 13% 상승했다.
로빈후드(Robinhood)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주식 및 암호화폐 관련 거래가 ’24시간 거래 시장’에서 기록적인 야간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10개 주식 중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IBIT 등이 포함되었고,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이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 스팟 비트코인 ETF는 정규 거래 개시 20분 만에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이르며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IBIT ETF가 정규 거래 개시 후 20분 만에 1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하루 종일 달성하는 거래량에 해당한다”고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