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선 승리로 촉발된 시장 열기 속에 도지코인, 도그위햇(Dogwifhat), 브렛(Brett) 등 밈코인들이 6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밈코인 상승세로 이 부문의 총 시가총액이 667억2000만 달러로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밈코인 시가총액이 66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698억 달러를 기록한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 부문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밈코인 부문의 일일 거래량은 200% 이상 증가해 지난 24시간 동안 이 부문에 대한 매수 압력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줬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4.5%, 지난달 72% 상승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도지코인의 경쟁자인 시바이누도 일간 5% 상승했고, 이더리움 기반 페페(Pepe)는 24시간 동안 12.6% 이상 가치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추가 데이터에 따르면 정치 관련 밈코인의 시가총액도 지난 24시간 동안 17% 상승해 6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의 24시간 거래량도 같은 기간 87% 증가한 4억 달러를 초과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정치 밈코인은 모두 6일 상승했으며, 대부분이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와 관련된 코인들이다. 반면 트럼프와 대선에서 경쟁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과 관련된 정치 밈코인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밈코인, 특히 트럼프 관련 토큰들의 랠리는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친암호화폐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론을 반영했다.
AP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통령직 확보에 필요한 270명보다 7명 많은 277명의 선거인단 표를 확보하며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친암호화폐 후보로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다양한 약속을 했다. 이러한 약속들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선호하면서 차기 대통령직에 대한 업계의 기대를 높였다.
11월 6일 밈코인의 랠리에 앞서 미결제약정(OI)도 증가했다. 네이로(NEIRO)가 지난 24시간 동안 47% 증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정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의 총액을 말한다. 선물 계약에서 각 매도자에 대해 계약을 정산할 매수자가 필요하다.
페페의 미결제약정은 이날 40% 가까이 급증한 1억488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8% 증가한 도그위햇의 3억58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도지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7%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밈코인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며 더 많은 계약을 개설하면서 시장의 강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