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서치·중개업체 번스타인은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압박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원 은행위원회가 이번 선거 이후 더 산업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번스타인은 이번 대선 결과로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서치 업체는 “새 암호화폐 규칙제정 체제가 세워질 것”이라면서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의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서클, 팍소스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브로커딜러 등에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확한 규제가 SEC와 업계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SEC는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바이낸스 같은 주요 암호화폐 기업뿐 아니라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기업, 스테이블코인 기업과도 분쟁을 벌이고 있다.
리서치 업체는 “중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증권의 정의에 대한 명확성과 디지털 자산 증권 등록을 위한 발전적인 프레임워크를 기대한다”면서 “모호한 증권 분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암호화폐에 대한 재평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암호화폐를 기초로 하는 더 많은 ETF 상품을 도입하게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선거 전 약속에 따라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설정과 미국 채굴 산업 성장에 대한 더 긍정적인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트 휴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트럼프 대선 승리로 암호화폐 황금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암호화폐 규정 및 시장 역학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100일 안에 주요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미국 암호화폐 업계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 조치와 규제 불확실성에 팔이 묶여 있었다”면서 “정책 변화 속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번창할 프로젝트와 실패할 프로젝트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번스타인은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이 8만~9만 달러 범위까지 올라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선거 승자와 관련 없이 비트코인 2025년 말 전망치를 20만 달러로 제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6.31% 상승한 7만5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