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7만6000달러 돌파…숏 포지션 4억 달러 청산

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 7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새벽 5시경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에 도달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오전 8시 20분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 상승한 7만5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간 21%, 연중 80%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1조50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자산 순위에서 메타(전 페이스북)를 제치고 9위에 올라섰다.

이더리움(ETH)은 12%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2725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19% 상승했다. 시총은 3291억 달러로, 전체 자산 순위에서 33위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 12%, 도지코인 14%, 카르다노 8%, 시바이누 7%, 아발란체 12%, 체인링크 12%, 수이 15%, 유니스왑 31%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빠르게 반등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급반등에 일간 청산 규모가 6억1208만 달러를 넘었다. 이중 숏 포지션이 70% 비중을 차지했다. 4억2735만 달러로 지난 6개월래 최대 규모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가 확정된 이후 주식 시장도 날았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3%와 2.5%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31%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RIOT), 테라울프(WULF), 클린스파크(CLSK)도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은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팔콘엑스(FalconX)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라완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업계에 이보다 더 긍정적일 수 없다”면서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분기 동안 주요 규제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명확성은 암호화폐 ETF 상품이나 지수가 더 출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며 기업가와 투자자는 미국에서의 토큰 발행에 대해 더 안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퇴임 예정인 공직자들의 마지막 집행 조치 등 단기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8개월 동안 지루한 횡보세를 벗어나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추가 상승 여력을 보고 있다.

유명 크로스 자산 트레이더 밥 루카스는 X(트위터)에서 “앞으로 9~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급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0.25%p 금리인하가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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