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예측 지표와 동행 상관관계 포착 주목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로 부상한 가운데, 두 지표의 동행 상관관계가 포착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집계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데이터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월 초부터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

해리 포터가 9와 4분의 3 승강장의 벽돌 벽을 통과해 마법의 세계로 들어갔듯이, 비트코인도 이와 유사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향후 며칠 간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촉매제나 예측 요인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약 200일 전 반감기를 통해 발행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사이클 이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관례대로 1년 후 공급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은 통상적으로 반감기 이후 6~8개월 사이에 실시된다. 과거 두 차례 대선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달성을 이끌었다. 2016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을 누르고 승리한 후 400여일 동안 비트코인은 72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27배 이상 급등했다. 이어 2020년 바이든(Joe Biden)의 승리 이후 1년간 1만6300달러에서 6만9000달러로 4.2배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세 차례의 반감기-선거 주기만으로는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의 대규모 랠리는 단순한 가격 발견 과정일 수 있으며, 선거나 반감기보다 상승 추세로 향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동성 예측이 장기적으로 전개되는 동안, 폴리마켓에서 나타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변동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녹색 영역)과 폴리마켓의 트럼프 당선 가능성(주황색 선)을 비교한 결과, 보라색으로 표시된 구간에서 두 지표가 상관관계를 보였다.

두 지표는 전체 기간의 약 절반 정도만 연관성을 보였으며, 이는 실질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10월 초부터는 두 지표가 밀접하게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은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살아남은 소년’처럼 기존 사이클 이론과 달리 반감기 이전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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