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며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책적 전환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할 계획을 내세우며 ‘비트코인 지지자’로서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로 시장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6일 코인니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11가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제안했다. 그 첫 번째로 취임과 동시에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의 해임을 계획하며, 규제 환경 재조정의 신호탄을 예고했다. 특히,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자산으로 지정해 비축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해 미국 경제와 금융 전략의 일부로 삼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미국 정부가 보유한 20만3650 BTC(약 149억 달러 상당)를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불안정성을 줄이며 장기적인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 외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이득세 폐지, 비트코인 채굴업체 지원, 암호화폐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의 암호화폐 자체 보관 권리를 보호하고 대통령 직속 암호화폐 자문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을 제시했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를 금지하겠다는 트럼프의 결정은 민간 주도의 암호화폐 발전을 더욱 지원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실크로드(Silk Road)의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감형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하며 암호화폐와 연관된 사법적 문제에도 적극 개입할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공약들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이 한화 2억 원대 돌파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