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암호화폐 정책 전망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유권자들이 2024년 대선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당이 상·하원과 백악관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 법안이 우선순위에 오를지 결정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이 상원을 51-49로 근소하게 장악하고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 34석이 걸려 있어 여야 간 상원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상원은 주요 위원회와 입법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특히 디지털 자산의 불법 사용 방지나 기술의 이점에 대한 청문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하이오주에서 민주당 상원 샤로드 브라운 의원과 공화당 버니 모레노 후보의 대결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경합으로, 브라운은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텍사스 주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지지를 받는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이 민주당 콜린 올레드 의원과 경쟁 중이다.

만약 상원이 공화당 주도로 바뀌면, 공화당 소속 팀 스콧 상원 의원이 암호화폐 소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해, 암호화폐 관련 입법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

435석이 전부 개편되는 하원에서는 정치 단체들이 친(親)암호화폐 성향 후보를 지원하며 큰 자금을 쏟아부었다.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하원은 SEC 감독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제정할 권한이 있다. 맥헨리 의원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음에 따라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의장인 프렌치 힐 의원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맥스린 워터스 의원이 다시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의장직을 맡아,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기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또한, 페어쉐이크(Fairshake) 같은 정치단체들은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한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큰 자금을 모으고 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SEC 의장 게리 겐슬러 해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반대,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형 집행 감형 등을 포함해 여러 암호화폐 지지 공약을 내놓았다. 반면,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암호화폐 정책은 덜 언급했다.

트럼프의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가 친암호화폐 입장을 보이는 만큼, 민주당 내 일부 인사가 그와 반대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암호화폐 규제에 정치적 접근을 줄이고, 정책의 옳고 그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첫 투표소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에 문을 닫으며, 상원과 대통령 선거는 이번 주 내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상원과 하원의 주도권 변화에 따라 FIT21과 같은 법안이 추진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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