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예측 시장, 베팅액 40억 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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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일인 11월 5일(현지시간), 주요 예측 시장의 대선 관련 베팅 규모가 40억 달러에 달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분석에 따르면, 웹3 기반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약 33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정치 베팅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미국 내 사용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베팅 시장에서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 내 신흥 베팅 플랫폼인 칼시(Kalshi), 로빈후드(Robinhood),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는 최근 등장했으나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약 5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유치했다.

11월 5일 기준으로 폴리마켓은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약 62%로 예측하고 있으며, 칼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도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각각 58%로 보고 있다. 주요 예측 플랫폼의 계약들은 대선 결과 외에도 상원 선거, 내각 인사, 뉴욕 시장의 사임 여부 등 다양한 정치적 사건에 대한 베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계약들은 총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칼시는 법정 소송에서 승리한 후 미국 내 선거 베팅 계약을 최초로 상장했다. 이후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도 대선 베팅 시장에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로빈후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2억 개의 대선 관련 계약이 거래되었다고 밝혔다.

10월 28일부터는 칼시가 USD 코인(USDC) 입금을 허용하고, 11월 5일에는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를 통한 USDC 입금도 지원하며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10월에 일부 조사에서 거래량의 약 30%가 세탁 거래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을 받았다. 또한, 트럼프 승리를 예측한 베팅의 절반 이상을 다섯 명의 대형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조작 우려가 제기되었다. 폴리마켓은 AP, 폭스, NBC가 모두 승자를 확정하지 않으면, 트럼프 승리에 베팅한 투자자들에 대한 지급이 2025년 1월 20일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칼시는 9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정치 이벤트 계약 상장 금지 결정을 뒤집었다. CFTC는 선거 예측 시장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 시장이 여론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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