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전 메타 AR 팀장 영입해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 신설

출처: 토큰포스트

메타(Meta) 출신 증강현실(AR) 하드웨어 팀장이었던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Caitlin Kalinowski)가 OpenAI의 새로운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게 되었다. 칼리노우스키는 메타에서 증강현실 안경 ‘오리온(Orion)’ 개발을 주도했으며, 애플(Apple)에서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활동한 바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penAI는 AI 기술을 물리적 제품으로 확장하기 위해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을 신설했으며, 이 부문을 칼리노우스키가 이끌 예정이다.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칼리노우스키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프로젝트에서 활동하며 하드웨어 개발에 깊은 경험을 쌓아왔다. 그녀는 특히 최근 메타의 오리온 AR 안경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메타버스 하드웨어의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OpenAI에서의 역할은 메타의 AR 안경 개발과는 방향이 조금 다를 전망이다. 칼리노우스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OpenAI에 합류해 로보틱스와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소비자용 로보틱스 장치 개발에도 중점을 둘 것을 시사했다.

OpenAI는 2023년 챗GPT(ChatGPT)의 성공 이후 AI 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AI 기술이 반영된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품들은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 상태이다. 엔비디아(Nvidia), TSMC 같은 대형 AI 하드웨어 기업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AI 하드웨어 기기는 아직 ‘아이폰 순간’을 맞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여러 기업들이 AI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했으나, 대부분 부분적인 관심에 그쳤다. 예를 들어, Humane이 개발한 AI ‘핀(pin)’이나 구글,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는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챗GPT와 같은 고도화된 AI를 내장한 기기가 대중화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OpenAI의 이번 하드웨어 부문 신설은 이를 극복하고 소비자용 AI 하드웨어 제품을 보다 폭넓게 보급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OpenAI는 자체 하드웨어를 개발하기보다는 특정 AI 기술을 빅테크에 라이선스하는 방식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칼리노우스키가 메타와 애플에서 쌓은 하드웨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과 결합된 하드웨어를 대형 제조사와 협력해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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