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24.52%로 하락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32.7%였던 수치에서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두 주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시장 심리와 자금 흐름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시장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투자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이더리움 ETF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가치 저장소로서의 단순한 투자 서사를 지니고 있어, 복잡한 분산 컴퓨팅과 금융 역할을 가진 이더리움보다 전통 금융기관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으며 전통 금융 구조와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첫 걸음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기술적 역량과 생태계가 넓고 다양하지만, 이로 인해 명확한 투자 서사가 부족해 전통 투자자에게는 다소 난해할 수 있다.
주요 금융 매체에서도 비트코인의 기관 수용과 가격 동향을 주로 다루면서 이러한 선호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채택이 본격화되면서 기관들이 이더리움의 복합적인 역할과 생태계에도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