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마친 암호화폐 업계, 내년 선거 준비…”정치 영향력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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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11월 대선과 의회 선거에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던 암호화폐 산업이 다음 선거를 준비하며 유리한 정책 규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선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소비자 권익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업계가 제공한 정치 자금은 전체의 44%에 달했다.

이에 선거 기간 동안 암호화폐는 주요 안건 중 하나가 됐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비트코인 채굴자와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다소 구체성이 부족했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미국 선거를 암호화폐 업계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순간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틴 스미스 블록체인 협회 CEO는 “적극적인 암호화폐 지지자와 참여적인 유권자, 성숙하고 체계화된 산업의 등장으로, 올해 암호화폐 업계는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산업을 위한 정책과 규제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8월 1일 선거 이후에도 관련 비용이 계속 발생할 것을 예상하면서 ‘특정 정책 관련 비용’을 ‘일반 관리 비용’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친(親)암호화폐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치행동위원회(PAC) ‘페어셰이크(Fairshake)’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선거 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벤처 투자사 안드리센호로위츠(a16z)도 같은 PAC에 2300만 달러를 후원하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백악관과 의회 구성과 상관 없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적 환경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구조나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 업계가 요구해온 이전 법안들도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바비 자고타(Bobby Zagotta) 비트스탬프 USA CEO는 “복잡한 분야의 법을 구체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연 가능성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업계가 계속해서 막대한 정치 자금을 투입해갈 것을 시사했다.

블록체인 협회 CEO는 “업계의 정치적 노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명한 정책 입안은 과학이 아닌 예술이기에 법으로 현실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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