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1000달러 재진입…선거·금리인하 기대감 커져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일부 주에서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비트코인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7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6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5% 오른 7만1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에 이어 두 번째 7만 달러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더리움 역시 4.45% 상승하며 2507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BNB 3.81%, 솔라나는 9.89%, 리플은 3.41%, 도지코인 13%, 카르다노 4.23%, 시바이누 8.81%, 아발란체 9.09%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와 미국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3800달러에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약 7개월 동안 좁은 구간에서 횡보하다가 지난주 7만3600달러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거 전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7만 달러를 반납했지만 선거 당일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 머클 캐피털의 투자 어드바이저 워라멧 찬센(Woramet Chansen)은 “2028년까지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과 모든 암호화폐, 특히 이더리움 생태계 암호화폐가 이달에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워라멧 찬센은 “암호화폐에 대한 양당 정책으로 인해 대선은 암호화폐 투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화당과 트럼프 후보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을 테스트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선거 호재를 반영하고 있지만, 해당 요인은 앞으로 4년 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라멧은 “투자자들이 바라는 대로 상황이 전개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미래에 더 많은 기관 투자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머클 캐피털은 지난달 기관 부문의 비트코인 투자가 28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리스크 수용도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 때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파사이드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달 13% 상승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기관 주도로 30% 이상 급등했다. 파사이드는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졌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이더리움 생태계가 장단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머클 캐피털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마나 카니조우(Mana Khanijou)는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암호화폐 투자 부문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과 11월 상승세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대선과 금리인하 기조 속에 남은 두 달 동안 계속 강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니조우 CCO는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FOMO)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매수를 촉발할 수 있다”면서 “재정 관리와 시장 차익실현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과 같은 70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가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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