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폴리마켓, 美대선 관측의 ‘새 기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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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까지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폴리마켓’이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리마켓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활용하는 예측 플랫폼이다. 이에 그간 대중적인 서비스가 없었던 웹3 업계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5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레이어허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폴리마켓의 활성 지갑 수는 34만8892개를 기록했다.

폴리마켓을 비롯한 가상자산 활용 서비스는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지갑 수가 실질적인 사용자 수를 알 수 있는 지표다.

특히 폴리마켓의 지갑 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결심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부상한 지난 7월 말부터 급증했다. 대선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며 대선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폴리마켓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 수 있는 폴리마켓의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리마켓에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USDC를 매수해야 한다. 이 USDC를 폴리마켓으로 이체하고, 투표하고 싶은 후보의 포지션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현재 폴리마켓에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률이 61%로, 39%인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 때 ‘트럼프 승리’ 포지션에 진입하려면 0.61센트 상당 USDC로 트럼프 승리 포지션 1주를 매입하면 된다. 이후 대선 당일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해당 포지션 가격이 1센트가 되며, 사전에 포지션을 매입해둔 이용자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투표 현황은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론 변화를 보다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폴리마켓의 실시간 당선 확률 데이터는 전통 서베이 기관들을 제치고 미국 주요 미디어들이 여론 변화를 추적할 때 가장 많이 참조하는 데이터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폴리마켓이 기존 설문조사 기관 대비 갖는 상대적 강점은 실시간 발생하는 여러 이벤트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365일 24시간 쉼없이 즉각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후보 피격과 같은 ‘빅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여론 조사를 즉각 살펴보는 데도 폴리마켓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계점도 존재한다. 폴리마켓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이길 것 같은 후보’에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지지율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하는 데다, 돈을 걸고 투표하기 때문에 여론을 주도해 차익을 얻기 위한 ‘워시트레이딩(자전거래)’가 발생하기도 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오스랩스와 잉카디지털은 최근 공동 조사 보고서를 내고 “폴리마켓에서 ‘워시트레이딩’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른바 ‘마켓메이커’를 걸러내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폴리마켓 내 거래의 3분의1은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한 워시트레이딩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웹3 업계에서는 폴리마켓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을 활용한 웹3 서비스가 크게 대중화된 사례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폴리마켓은 기존의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인 어거(Augur), 그노시스(Gnosis) 등과 비교했을 때 방문자 수, 소셜 플랫폼 팔로워, 주요 언론의 인용 정도 등 측면에서 뚜렷하게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폴리마켓이 신뢰할 만한 예측력을 보여주는 시장 지표로 작동하게 될지는 이번 대선 결과를 통해 평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2024년 미 대선은 전통 설문조사 기관과 폴리마켓과 같은 예측 시장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한 예측력을 보여주는지 판가름해보는 좋은 테스트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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