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의 지갑에서 대규모 이체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6만8000달러선을 반납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의 데이터를 인용 “마운트곡스가 미확인 지갑 2곳으로 22억 달러에 달하는 약 3만2000 BTC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3만400 BTC가 지갑 주소 ‘1FG2C…Rveoy’로 움직였으며, 나머지 2000 BTC가 마운트곡스 콜드월렛을 거쳐 지갑 주소 ’15gNR…a8Aok’로 갔다.
지난 주에도 500 BTC의 이체가 있었지만 대규모 물량 이동은 지난 9월 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보유 자산을 새 지갑에 통합하고 거래소로 보내 매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면서 비트코인은 2% 하락, 6만8000달러선이 깨지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 현재는 비트코인이 하락분을 회복해 6만8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마운트곡스는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거래소였지만 2014년 해킹을 당해 파산했다. 당시 74만 BTC(150억 달러) 상당을 잃었다.
지난해 도쿄 법원의 승인을 받아 올해 7월부터 14만2000BTC, 14만3000 BCH, 690억엔의 현금을 채권자에 상환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마운트곡스의 상환 작업이 상당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지갑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의 초기 투자자들이 2013년 진입점 대비 훨씬 높은 시세로 자산을 돌려받게 되는 만큼 일정 보유량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상환 작업은 내년 10월 31일로 한 차례 더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