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비트코인은 과거 대선 패턴을 따르며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선임 애널리스트 제임스 밴 스트라튼(James Van Straten)은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 승자가 누구든지 비트코인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당일(5일) 이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며,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후 상황이 안정되고, 비트코인이 과거 대선 패턴을 반복한다면 상당한 반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밴 스트라튼은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이 이번에 네 번째 미국 대선을 맞고 있다”면서 “과거 세 번의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 항상 반등했고, 대선 당일 가격으로 돌아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 5일 선거 당시 비트코인은 11달러에 거래되다가 2013년 11월 1100달러까지 1만2000% 급등하며 주기 정점에 도달했다.
2016년 11월 첫주 70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약 3600% 상승하며 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었던 2020년 11월 선거 당시 비트코인은 1만3500달러였다가 다음 해 11월 6만9000달러까지 478%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 매번 크게 반등했지만 상승폭은 점점 줄었다. 2016년 상승률은 2012년 대비 70% 감소했다. 2020년 상승률은 2016년 대비 87% 줄었다.
이번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상승률은 7%로, 가장 낮은 반감기 성적을 낸 점 역시 수익률 감소 추세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수익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2011년 FTX 붕괴 당시의 주기 저점 기준이든, 올해 4월 반감기 기준이든 비트코인은 현재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미국 대선을 비트코인 상승 촉매제로 확신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1년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 패턴을 반영, “2024년 대선 후 상승률이 4년 전 대비 90% 감소한다고 가정할 때 이번 대선 후 상승률은 47.8%”라며 “비트코인은 내년 말 10만35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1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6% 낮은 6만7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