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벤처캐피탈 세콰이어캐피털(Sequoia Capital)이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리지(Bridge) 11억 달러 인수로 1900만 달러 투자금이 1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세콰이어캐피털은 1년도 안 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브리지 지분 16%를 확보했고 이번 인수로 1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투자사들도 상당한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은 약 10% 지분으로 세콰이어와 비슷한 수익이 예상되며, 베드락펀드매니지먼트(Bedrock Fund Management)와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는 각각 6%, 하운벤처스(Haun Ventures)는 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10월 20일 브리지 인수를 11억 달러에 확정했다. 션 유(Sean Yu)와 잭 에이브럼스(Zach Abrams)가 공동 창업한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제공한다.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이프의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John Collison)이 2024년 중반까지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약속한 지 6개월 만에 이뤄졌다. 브리지 인수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다.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10월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암호화폐 벤처 투자는 24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478건으로 17% 줄었다.
갤럭시디지털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하락세를 암호화폐 투자의 ‘바벨 마켓’ 현상으로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나 고위험 밈코인을 선호하면서 중간 규모 프로젝트들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기금과 헤지펀드 같은 대형 투자자들의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 증가로 초기 단계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프는 브리지의 최근 1400만 달러 매출 달성 등 급격한 성장세에 주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미래 실적을 예측하는 데 이 지표를 자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