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 하락세

출처: 토큰포스트

11월 1일 암호화폐 시장이 총 시가총액 1.33% 하락을 기록하며 2조3천억 달러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기술적 하락 신호가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10월 30일 67%에서 11월 1일 61%로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33%에서 39%로 상승했다.

또한, 트럼프 미디어와 기술 그룹(DJT)의 주가가 지난 72시간 동안 34% 급락하며, 트럼프의 대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 주식 시장도 동반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10월 30일 2.7%, S&P 500 지수는 1.7%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S&P 500이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하루 동안 8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장 하락에는 대선 외에도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7일 금리 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2억8천6백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그중 2억5천3백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가장 큰 청산은 바이낸스의 BTC/USDT 거래에서 520만 달러 규모로 발생했다.

기술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현재 2조2천4백억 달러의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만약 이 수준 아래로 마감되면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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