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스위스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dYdX가 핵심 인력 35%를 감축하고 주력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안토니오 줄리아노(Antonio Juliano) CEO의 6개월 만의 복귀 직후 이뤄졌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dYdX의 안토니오 줄리아노 CEO는 자사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핵심 인력 35% 감축을 발표했다. 줄리아노 CEO는 이번 인력 감축이 재정적 결정이 아닌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줄리아노 CEO는 블로그 글 ‘인력 정리’를 통해 “오늘 dYdX 핵심 팀 35%를 정리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필요한 팀을 구성했지만, 먼저 떠나는 이들과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약 5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등 주요 기술 기업 출신이다.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dYdX는 수석 트레이딩 인프라 엔지니어, 시니어 제품 디자이너 등 여러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dYdX는 7년 동안 운영되어 왔으며, 2023년에는 잉크 매거진(Inc. Magazine)의 ‘최고의 직장’ 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줄리아노 CEO는 6개월간의 공백 후 최근 복귀해 ‘창업자 모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경쟁사들의 급격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dYdX의 총 예치 자산(TVL)은 2억8,761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3월 최고치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한편 메타마스크(MetaMask)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도 최근 직원 20% 감축을 발표했다. 컨센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이 암호화폐 산업 혁신을 저해한다며 규제 환경을 인력 감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