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운영하는 자기수탁형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가 텔레그램 미니앱으로 출시된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며칠 만에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은 이날 텔레그램과 통합된 멀티체인 지갑 ‘비트겟 월렛 라이트(Bitget Wallet Lite)’를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텔레그램 앱 내에서 암호화폐의 구매, 보관, 전송이 가능하다.
이번 공식 출시는 10월 28일 소프트 런칭 이후 3일 만에 이뤄졌으며, 이 기간 동안 600만 명의 사용자가 텔레그램 미니앱에 합류했다.
텔레그램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겟 월렛 라이트는 출시 첫 이틀 만에 3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공식 출시일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12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비트겟 월렛 사용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트겟 월렛의 최고운영책임자 알빈 칸(Alvin Ka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급속한 성장의 배경으로 전략적인 캠페인과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기능을 꼽았다.
해당 캠페인 중 하나는 첫 1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선물과 보상을 제공하는 초기 사용자 보상 프로그램이다. 칸은 “텔레그램 그룹에서 첫 1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타겟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긴급성을 조성하고 비트겟 월렛에서 최고의 기회를 확보하려는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초기 도입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니앱의 빠른 성장이 토마켓(Tomarket) 등 다른 미니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은 텔레그램에서 비트겟 월렛의 존재감을 더 넓은 사용자층에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칸은 또한 다른 사용자를 초대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추천 프로그램도 급격한 성장을 견인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램은 자체 암호화폐 지갑인 월렛 인 텔레그램(Wallet in Telegram)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앱 내에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미니앱이 운영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지갑으로는 월간 58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핫 월렛(Hot Wallet), 76만 명의 톤키퍼(Tonkeeper), 약 7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OKX 월렛(OKX Wallet) 등이 있다.
텔레그램에서 암호화폐 지갑의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피싱 공격과 기타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메시징 플랫폼의 미니앱과 상호작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겟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데이터는 부풀려지거나 조작될 수 있어, 공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위장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비트겟은 “텔레그램의 공식 인증 마크나 공식 브랜드 계정 또는 고객 서비스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용자들은 비트겟 월렛 웹사이트의 전용 페이지를 통해 관련 채널을 검증할 수 있다.
비트겟 월렛 라이트는 텔레그램의 공식 인증 마크 확인을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자체적으로는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비트겟 월렛 라이트 대변인은 31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인증 마크를 받지 못했지만 곧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