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국제결제은행(BIS) 총재가 CBDC 브릿지 프로젝트 엠브릿지(mBridge)가 경제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동 프로젝트의 실용화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IS 아우구스틴 카르스텐스(Augustín Carstens) 총재는 하이퍼레저 재단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 엠브릿지가 지난 6월 최소기능제품(MVP) 단계에 도달하고 민간 부문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산탄데르 국제은행 컨퍼런스에서 “엠브릿지는 브릭스 브릿지가 아니다”라며 “BIS는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하지 않으며 BIS의 상품도 제재 대상 국가가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엠브릿지의 창립 회원에는 BIS를 비롯해 중국, 홍콩, 태국, UAE의 중앙은행이 포함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정회원으로 합류했으며, 현재 25개 이상의 참관 회원이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정부간 기구 브릭스는 수년간 탈달러화를 논의해왔다.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UAE가 브릭스에 가입하면서 브릭스와 프로젝트 엠브릿지는 절반 가까운 회원국을 공유하게 됐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4월 소개한 국제 금융 구조의 ‘핀터넷’ 개념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아고라(Agora)에 주목했다. 프랑스은행, 일본은행, 한국은행, 멕시코은행, 스위스국립은행, 영란은행,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아고라는 브릭스 회원국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기존 환거래은행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