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게임 개발사 ‘이뮤터블’에 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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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게임 회사 ‘이뮤터블(Immutable)’은 31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소송 예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웰스 노티스는 미국 SEC가 법규 위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발송하는 공식적인 경고 통지이다. 규제 위반 조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고 답변서를 통한 변호·설명 기회를 준다.

당국은 제임스 퍼거슨(James Ferguson) 이뮤터블 CEO와 IMX 토큰 발행을 지원했던 ‘디지털 월드 재단(Digital Worlds Foundation)’에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뮤터블은 “통지서에는 법률 조항만 언급돼 있었고, 중요한 세부 내용은 거의 없었다”며 SEC가 구체적인 위법 행위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입업체는 2021년 IMX 토큰 판매가 증권법 위반 혐의가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뮤터블은 2021년 9월 27일 X(트위터)를 통해 ‘코인리스트’에서 토큰 세일을 진행해 1시간 만에 1250만 달러(17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뮤터블 대변인은 “SEC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토큰을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뮤터블은 IMX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 출시된 IMX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이다. 시가총액 21억 달러로, 게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일 대비 13% 크게 하락한 1.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뮤터블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IMX는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 ‘이뮤터블 X’와 ‘이뮤터블 zkEVM’에서 특정 거래에 사용 가능한 토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테이킹과 플랫폼 거버넌스에도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SEC는 이뮤터블이 대중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출시 전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다.

2021년 이뮤터블이 블로그를 통해 후오비 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SEC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EC는 지난 몇 년 동안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을 고발했지만 암호화폐 게임업체에 규제 위협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거래소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는 로빈후드,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 등에 웰스 노티스를 보냈다.

이뮤터블은 자사 네트워크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 ‘갓스언체인드(Gods Unchained)’와 ‘길드오브가디언스(Guild of Guardians)’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토큰화 자산이 주류 게임의 일부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일반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유비소프트의 전략 혁신 연구소와도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번 소송에 대해 이뮤터블은 SEC 권한 남용이 게임 분야까지 확대됐다고 비판했다.

이뮤터블 대변인은 “일주일 안에 웰스 노티스를 발송하겠다는 통보가 SEC의 첫 연락이었다”면서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도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형식적인 웰스 노티스를 급하게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억 단위를 넘는다”면서 “이뮤터블은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어 자금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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