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선 막바지 ‘불확실성’에 7만 달러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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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이번주 최고가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물러났다.

1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3% 내린 7만4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7만2600달러대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오늘 새벽 6만970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31% 크게 하락해 252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 초반에 큰 상승세를 보였던 도지코인 역시 4% 하락한 0.1614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는 주식 시장 약세와 맞물렸다. 미 증시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90%, S&P500 지수는 1.86%, 나스닥 지수는 2.76% 내리며 장을 마쳤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 모두 한 달 만에 최악의 날을 맞았다.

일각에선 대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커진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매트 휴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대선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양당이 큰 실수(푸에르토리코, 쓰레기)를 저지르면서 사람들은 선거가 상당히 박빙이고 특정 사건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줄어든 것이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이틀 전 67%에서 이날 61%로 급락했다.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33%에서 39%로 상승했다.

31일 기준 CNN과 SSRS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당선 확률 지표로 간주되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주가는 지난달 352% 급등했다가 최근 3일 동안 34% 하락했다.

반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렉커 캐피탈의 창립자 퀸 톰슨은 미국 대선이 현재 거래 환경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매우 신중한 상태로 관망하기 때문에 선거 직전 움직임에는 많은 잡음이 섞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레이더들이 선거뿐 아니라 이번 주 초 테크 기업 실적, 지속적인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영국 정부 예산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 급등 등 다른 요인들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 만큼 차익실현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20일 동안 22% 상승했으며, 트럼프의 폴리마켓 승리 확률은 한 달여 만에 47%에서 67%로 상승했다.

GSR의 연구 책임자 브라이언 루딕은 트럼프의 폴리마켓 승리 확률이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식 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상당히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딕은 트럼프의 승리 확률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가 5월 이후 25-35% 정도였으며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이 상관관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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