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레이어2(L2) 사용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 미래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부족함을 정당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디파이(DeFi) 미디어 플랫폼 디파이언트(The Defiant)의 창업자 카밀라 루소(Camila Russo)가 X에서 이더리움 L2의 열악한 사용성을 지적하자 부테린이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루소는 “암호화폐 전문가에게도 나쁘고 고통스러우며, 초보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하나의 체인을 사용하거나 단일 생태계 내 여러 체인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모든 L2와 메인넷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같은 기술적 해결책이 존재하지만 지갑과 프로토콜에서 대부분 구현되지 않아 사용자 경험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화요일 초 이에 대한 답변으로 “미래를 구축하는데 무력감을 느낄 때 현재의 부족함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2 간 상호운용성 개선은 중앙화된 요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체인 간 거래를 단순화해 이더리움 생태계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체인별 주소, 결제 요청, 키스토어 지갑의 표준화를 통해 자산이 L2 간에 더 원활하게 이동하고 가스비를 줄이는 해결책이 제안됐다.
부테린은 “L2가 이더리움의 일부라는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L2 생태계 사용이 통합된 이더리움 생태계를 사용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이 강조한 부분은 이번 달 발표한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미래를 다룬 6부작 에세이 중 두 번째인 ‘서지(The Surge)’에서 발췌됐다.
부테린은 서지 게시물에서 샤딩과 L2 프로토콜 간의 융합으로 등장한 롤업 중심 로드맵이 네트워크의 핵심 확장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L1과 L2를 통틀어 초당 1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크게 확장돼야 한다”며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과 이더리움 기본 레이어 확장에 초점을 맞춘 다른 해결책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