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8일 비트코인이 7개월래 처음으로 7만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의 선전에 따른 투자 심리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지시간 22시 10분 기준 7만100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현재 6만9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주요 동력이 됐다. 연초 1주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5만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며 “시장은 11월 7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금리가 4.5%에서 4.75% 범위로 낮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강세장 분위기는 미국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벤트 거래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10월 가상자산 투자 유입액은 34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유입액은 270억달러로 2021년 기록인 105억달러의 3배 수준에 달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주간 순유입액이 9억9760만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Mini Trust) 주식 15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비트코인에 투자한 첫 고등교육기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대표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자금 흐름은 미국 정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최근의 유입 증가는 공화당의 지지율 상승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