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플레이션 속에서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안을 고려하라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미국 공공정책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는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회의에서 회사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다각화하라는 제안을 제출했다. 제안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회사의 ‘신탁 의무’를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자산을 미국 국채와 회사채 외에 비트코인 같은 대안 자산으로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문제는 인지하고 있지만, 제안서는 “회사는 자산의 1%라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점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미 25만2,220 BTC를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를 언급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올해 249%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6% 상승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에게 마이크로스트래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자신의 경험을 강조하며 비트코인 보유의 이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 제안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기업 재무 관리에 필요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또한 회사가 이미 “강력하고 적절한 재무 관리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며, 이 제안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과거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평가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관련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신호로, 암호화폐가 더욱 주류화되는 흐름 속에서 긍정적 발전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