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예측시장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4500만 달러 트럼프 승리 베팅

출처: 토큰포스트

탈중앙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미국 대선 관련 대규모 베팅이 시장 조작이 아닌 개인의 투자 결정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예측 시장은 단순히 주어진 시점의 모든 정보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4500만 달러 이상을 베팅한 4개 대형 계정의 소유자가 금융 서비스 경력을 가진 프랑스 국적의 경험 많은 트레이더라고 밝혔다.

앞서 온체인 분석가들은 ‘Fredi9999’ 등 이들 계정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조작하려는 단일 주체에 의해 운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리마켓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조사 결과 이 개인은 선거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바탕으로 방향성 있는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조사에서 이 사용자가 시장을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했다는 정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사용자는 사전 통보 없이 추가 계정을 개설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프레스토(Presto)의 애널리스트 피터 정(Peter Chung)과 민정(Min Jung)은 예측 시장이 다른 시장처럼 항상 정확하지는 않지만 실시간 여론을 효과적으로 집계한다고 금요일 분석했다. 선거에서 예측 시장은 트레이더들의 열의를 반영해 전통적인 여론조사나 언론보다 더 빠른 통찰을 제공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이 유동성 집중을 개선해 신뢰할 수 있는 신호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 승자 예측 시장은 플랫폼 최대 규모로 성장해 1월 출시 이후 24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재 트럼프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63.9% 대 35.8%의 승리 확률로 앞서고 있다.

케이코(Kaiko)의 애널리스트 아담 모건 맥카시(Adam Morgan McCarthy)는 폴리마켓이 이론적으로 미국 사용자에게 제한돼 있어 승률이 미국 유권자의 의도를 반영하지 않아야 하지만, 규제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의 61% 대 31%, 프레딕트잇(PredictIt)의 59% 대 4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맥카시는 “시장 승률을 여론조사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며 “여론조사는 오차 범위 내에서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 목표지만 폴리마켓 사용자들의 목표는 승자를 고르는 것이다. 1표 차이든 압승이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 여론조사 평균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49% 대 46%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상당한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미결제약정(미체결 포지션의 총 가치)은 2억67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프레스토 애널리스트들은 유동성이 낮은 시장에서 조작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폴리마켓의 미국 대선 시장은 현재 일일 거래량이 6500만 달러에 달해 이러한 조작이 비현실적이고 효과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카이코는 미결제약정 지표가 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낮고 미국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 가치가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했다.

금요일 초 한 불운한 트레이더 ‘GCorttell93’은 300만 달러를 플랫폼에 이체한 직후 전액을 트럼프 승리에 베팅해 주문장을 순식간에 정리했다. 낮은 유동성으로 인한 큰 슬리피지로 트럼프 주식 27만4300달러어치를 99.7%의 승률로 매수했다. 이는 트럼프가 승리하더라도 0.3%의 수익만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이상 현상은 빠르게 이전 승률인 64%로 조정됐지만, 실행이 부실한 대규모 거래가 일시적으로 플랫폼의 승률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해당 트레이더는 이후 시장 승률에 맞춰 더 작은 단위로 베팅을 채웠다.

맥카시는 “폴리마켓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 예측력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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