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 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의회와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4일 워싱턴 DC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이번 대선이 가장 중요한 선거이며 결과에 상관없이 암호화폐와 혁신을 지지하는 의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미국이 현재 암호화폐 규제에서 다른 국가에 뒤처져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미국 외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리플이 글로벌 금융사와 은행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가 간 규제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선거가 진행되며 각 후보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찍이 암호화폐 지지 발언을 하며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칭했고, 해리스 팀은 더 조용한 접근을 보였지만 최근 건설적인 발언을 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는 해리스 후보가 실리콘 밸리 출신으로 기술 친화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암호화폐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해리스가 아직 암호화폐 관련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암호화폐가 미국에서 점점 제도화될 것이라는 신호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을 실패로 평가하며,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통화감독청(OCC), 재무부가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단순히 SEC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전반적인 접근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암호화폐 규제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선거가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이번 선거는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앞으로 혁신적인 정책 변화가 기대된다”고 갈링하우스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