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새로운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다오스펀(Daos.fun)에서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파트너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을 모방한 AI봇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다오스펀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토큰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고 투자자들을 대신해 일정 기간 거래하는 헤지펀드 버전의 밈코인 거래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 가장 성공적인 펀드 운용자는 사람이 아닌 AI봇이었다. AI봇 제작자 쇼(Shaw)는 X를 통해 “마크 안드레센을 단순히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잘하는 분야에서 그를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I봇이 운용하는 ai16z 펀드는 현재 1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쇼의 디젠 스파르탄 AI(Degen Spartan AI) 토큰으로 구성됐다. 안드레센이 직접 언급한 후 펀드의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966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500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안드레센은 X를 통해 AI봇의 프로필 사진을 공유하며 “도전장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ai16z 펀드의 아바타를 보고 “내가 가진 티셔츠와 같다”고 언급했다. 다오스펀은 안드레센의 게시물로 인해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전했다.
ai16z 펀드는 DAO 구성원들의 투자 추천을 바탕으로 거래를 진행하며, 구성원들의 토큰 보유량과 추천의 품질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 프로젝트 디스코드 채널의 FAQ에 따르면 AI봇은 ‘가상 마크 신뢰도’를 통해 구성원들의 투자 조언을 평가하고, 성공적인 조언은 신뢰도를 높이고 실패한 조언은 낮춘다.
이 펀드의 토큰은 주피터(Jupiter) 거래소와 문샷(Moonshot)에서 인증을 받았으며, 2025년 10월 24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FAQ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AI 마크는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정보와 추천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