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가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의 기준금리 결과와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가 가상자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위험자산 시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는 주요 글로벌 안전자산의 일부로 여겨지는 만큼, 엔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일본 정부의 기준금리 결정은 위험자산 시장 흐름을 파악할 때 주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시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금리 인상을 통해 엔화 강세와 물가 안정을 추구하기에는 경제 상황이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지수 향방과 2024년 7월 일본은행의 전망 보고서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실질 임금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야기했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7월 말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가상자산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과 동아시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시장에 ‘블랙 먼데이’를 떠올리게 했다”며 “8월 5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대 17%가 넘는 변동폭을 보이며 5만9500달러에서 4만9000달러까지 하락폭을 보이며 가상자산 시장이 일본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현황에서는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간 당선 예측에서 트럼프 우세 여론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데이터 수집업체 RCP(RealClearPolitics)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펜실베니아(Pennsylvania), 미시간(Michigan), 네바다(Nevada) 등의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10월 17일 기준 약 58.55%를 기록하며 해리스 당선 확률과의 격차가 17.5%p까지 벌어졌다.
경합주란 미국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주(state)를 의미한다.
김동혁 리서처는 “트럼프가 그간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론 조사 결과나 경합주의 당선 가능성은 여전히 오차 범위 내 예측치가 변동하고 있어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